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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나트랑-달랏 여행 5박6일 - 마지막 마무리여행 2023. 2. 15. 22:00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
달랏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길에 자리가 널널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화장실갔다가 보니 뒷자석이 빈공간들이 꽤 있었다!
근데 앉아도 되는건지 자리이동하면 싫어하려나 싶어서 고민고민하던 찰나에
내 주위에 어떤 분이 소지품 챙겨서 재빠르게 뒤쪽으로 가는걸 보고
나도 뒤쪽에 편하게 가는걸루 결정
그래서 뱅기에서 들고탄 담요랑 개인소지품을 들고
뒷자석에 가서 누워서 편하게 갈수있었음
비엣젯 항공은 좌석 이동같은 경우는 신경을 안쓰는것같았다
그리고 블로그 후기에서 봤는데
달랏에서 들어오는 비행기탈때 꼭 왼쪽에 앉아야 정말 예쁜 노을을 볼수있다는 소문을 듣고
나도 왼쪽에 앉았다! ㅎㅎ그렇게 나는 진짜 너무너무 이쁘더라 감격!!
아쉽게 창문에 손자국이 많이있었지만 노을에 심취해있어서 그렇게 찍히는지도 모르고 사진을 막 찍었다ㅋㅋㅋ
오랜만에 떠난 여행이기도했고
혼자서 하는 여행이기도 했으며
일정을 혼자서 계획하고 예약하고 이것저것하는게 힘들긴했는데
하지만 막상 또 계획한걸 다 이루고 나니 뿌듯하기도했고 여행을 더 하고싶기도했다이런게 혼자여행의 묘미일까 싶었다
여행을 하면서 삶을 살아가는 의미가 하나 더 추가가 된 느낌?
나의 스물아홉은 너무 정신적으로 암울했고 지쳐있었지만 이 여행과 함께 맞이한 서른이라는 나이의 무게는 더 가벼운 느낌이랄까
이십대의 나는 이 젊음이 끝나가는거에 두려움을 느꼈고 그 나이가 너무 무겁게 느껴졌지만
서른의 나는 새해를 맞이하며 나 혼자한 여행으로 더 성장하고 발전할 나를 꿈꾸게 하는것같다
누가 그러더라 자기는 나의 서른이 기대가 된다고…
나도 어제와 다를 나의 서른이 너무 기대된다! 갑자기 감수성이 터졌넹 ㅎㅎ
그리고 인천공항을 도착했다도착은 오후 11:50분정도였고
인천으로 오니 눈이 와있었다
방금까지만해도 따뜻하고 더운 나라에 있었는데! 크
동남아 베트남 여행은 이런 묘미가 있는것같다 한국에서 이 겨울이 빨리 지나갔으면 했는데
따뜻하고 더운 지역으로 가니
겨울에 마치 내가 얼어있던 몸이 풀어지는 느낌이 너무 좋았었는데…
또 이 겨울을 내가 찾아왔구먼
도착한 인천공항은 새벽이라 사람이 적었고
그 시간대 도착한 항공편은 딱 달랏뿐이었다
그래서 짐찾고 입국심사하고 하는데 시간이 거의 소요되지않았으나
인천공항은 공항자체가 워낙 큰편이라서 공항내를 걸어가는데 시간을 많이 쓴것같았다 아 그리고 코로나가 아직 한참 진행중이라서 그런지
비행기안에서 간단하게 몸상태에 대한 신고서? 같은걸 작성했기도했다
공항 나올때는 세관신고서까지 산게 거의 없어서
안하려고 했는데 신고할 품목이 없어도
무조건 다 하는거라고 하더라 그리고 짐을 찾았는데… 캐리어 손잡이가 뿌셔짐 ㅎㅎ
(아메리칸투어리스트라는 브랜드의 캐리어인데 여튼 지금은 수리를 맡겼고 낼 도착예정! 생각보다 빠르다!
추가로 아메리칸투어리스트 수리는 쌤소나이트에서 가능함)
여튼 그래서 멘붕 ㅎ 이거들고 어찌 집까지 가지?
이런생각이었는데 뭐 다행히도 멀쩡한 다른 옆손잡이를 이용해서 생각보다는 수월하게 왔다
이 새벽에 어디갈곳없는 나는 공항노숙을 했다
(이건 진짜 어쩔수없는거… 인천공항의 다락휴 숙소는 이미 내가 비행기결제하기도전부터 제1인천공항에는 다 만석이었음 ㅜ.ㅜ )
공항노숙은 생각보다는 추웠고
혹시라도 첫차때문에 공항노숙을 생각하고 있다면
작은 담요라도 하나 들고 가는걸 추천한다
출국장을 나가면 이렇게 휴대폰 충전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돌아다니다보면 빈 곳이 있을거다
나는 여기 옆에 벤치에 누워서 노숙을 했고
주위에 조금 이런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인천공항은 수시로 보안요원들이 돌고있어서 안심됐음
아 그리고 저 밴치는 들어서 움직일수있었다
조금 무겁긴하지만! 내가 갔을 당시 사람이 거의 없어서 나는 벤치 두개를 합쳐서 침대로 만들어서 누워있었다 그리고 말이다… 인천공항
새벽의 공항은 방송도 많이 없고 조용하긴하지만 결국 여긴 공항이라는거 ㅋㅋㅋ
어쩔수없이 나오는 방송 그리고 공항을 밝히는 불빛 ㅋㅋㅋ 노숙을 잘 할 수있는 환경이 아니다! 그리고 나에게는 이제 결정해야할 선택지가 있었다
집을 어떻게? 어떤 교통편으로 갈것인가? 1. 7시반에 있는 공항리무진을 탈것인가?
2. 공항철도의 첫차를 타고 서울역을 가서 집으로 갈것인가?
(참고로 공항철도는 서울역 직통이 5:23에 있음)
소요시간은 대략 45분이라고 생각하면 됨
직통열차는 이런 시간대로 배차되어있음
그래서 공항에 있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서울역으로가서 ktx를 탈것인가?
인천공항에서 7시간 넘게 노숙을 하고 버스를 타고갈것인가?
고민고민을 했지만 나는 결국 공항철도+ktx를 선택!
이번 여행에서 배멀미를 심하게 하기도 했어서 버스도 멀미날까봐 편하게 기차를 타고가기로 했다
사실 공항이 너무 밝고 방송이 자주 나와서 쉽게 잠들기 힘든환경이라 더더 빨리 벗어나고 싶기도했다
그리고 예약한 공항철도는 첫차라도 좌석이 꽤 많았고
나는 당일 새벽에 예약을 했음그리고 나는 이 ‘S1’ 좌석을 타고갔는데
이 좌석 엄청 특이하더라
나는 혼자 앉아서 가길래 좋겠지~ 하고 예약을 했는데
타고나서 잉? 좌석이 어딨지? 하고 헤맸다 ㅋㅋ
알고보니 공항철도 각 호차 앞에는 캐리어를 두는 곳이 왼편에 있는데 그 왼편을 지나서 더 앞으로 가면 이렇게 혼자 앉는 좌석이 나온다!나는 걱정을 사서하는 스타일이라서 캐리어를 내 눈앞이 안두면 조금 불안한데
이 좌석은 옆에 사람도 없고 옆공간이 꽤 넓어서 캐리어를 내 옆에 두고 올수있어서 좋았다
그러고 도착한 서울역! 와 새벽 이렇게 일찍 사람이 되게 되게 많다…
서울역은 입구 문들이 다 열려있어서 인천공항보다 훨씬 추웠지만 훨씬 사람이 많았다
기차시간까지는 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서울역바로 옆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몸도 녹히고 시간을 때우러 갔는데
이 새벽 스타벅스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불빛들이 너무 예뻤고 떠오르는 해와 함께 지나가는 차들 사람들을 보면서 이렇게 아침 추운날씨에도 사람들은 열심히 살고있구나
그동안 나 정말 우물 안 개구리였구나를 새삼 또 느낌
여튼 그러고 ktx를 타고 내려오는 길은 기억이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꿀잠을 잤어요 ㅎ
새벽 공항노숙? 아무나 하는게 아닙니당 ㅎㅎ
이렇게 베트남에서 우리집까지 여행기 끝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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