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나트랑-달랏 여행 5박6일 - 다섯째날
오늘은 드디어 달랏으로 넘어가는날!
겨울의 달랏은 쌀쌀하고 가을 날씨쯤 된다고 해서
따뜻하고 여름날씨인 나트랑에서 최대한 즐기고
달랏은 1박2일 일정으로 갔다왔음
슬리핑버스가 타고 싶어서 레갈리아 골드 호텔 프론트에 슬리핑버스타고 싶다고 했더니 예약을 해주더라
(레갈리아 골드 호텔에서 버스예약을 도와준다는 정보를 카페에서 얻었음)
아침에 버스터미널로 가는 픽업버스가 도착하는데
나는 10시 30분 버스를 탈예정이라 8:30-9:30사이 픽업을 온다해서
8시반에 나갔는데 거의 바로 왔더라
(버스터미널은 가는데 한시간 안 걸린듯?)
호텔프론트에서 예약을 하면 시간과 좌석번호,가격까지 상세히 알려주니 걱정안해도됩니당
가격은 인당 165,000동으로 3-4시간을 누워간다는것부터가
8천원 살짝넘는 가격이라니..굉장히 저렴하다고 생각
(울나라 프리미엄은 거의 5만원 가까이하는데…우리나라 보다 좋은듯)

내가 탈 슬리핑버스는 이층으로 된 버스로 누워서 갈수있는 버스이며
타기전에 슬리핑버스 후기를 여러개 봤었을 땐 그렇게 버스안이 좋은 건 못봤는데
달랏을 가는 버스에서 그런가?
버스안이 최신식이구 깨끗하고 멀끔하게 생겨서 너무 좋더라

총 3줄?로 되어있다고 해야하나?
여튼 나는 가운데 좌석에 타고왔지만
베트남의 풍경을 보고싶으면 양쪽 사이드 좌석을 구매하는것을 추천
(난 프론트에 부탁해서 내가 직접 예약한게 아니라서 선택권이 없었음!)
하지만 옆 좌석이 비어져있어서 사이로 풍경을 꽤 많이 구경할수있었다

베트남은 신기하게 버스마다 승무원이 있는데
공항버스도 그렇고 이 슬리핑버스도 남자 승무원이 따로 있었다
청소년처럼 엄청 젊으신 분이었구 영어로 소통은 불가능했지만 친철하셨음!

타면 이렇게 물과 물티슈를 나눠주신당 ㅎ 물 주니까 너무 좋더라
그리고 담요도 좌석마다 하나씩있는데
저 카키색 담요가 하나씩있어서
에어컨 빵빵한 버스안에서 따뜻하게 잠을 잘수있었당

커튼을 양쪽으로 다치면 이런 느낌?
아 맞다! 슬리핑 버스를 탈때 신발을 벗고탄다!!!
슬리핑버스는 그런듯?
그래서 탈때 봉투를 하나씩주는데 가기에 개인신발을 넣고 좌석으로 들고와서 보관하면 된다

이 좌석마다 있는 화면은…
어떻게 사용하는지 몰라서 그냥 키고 끄기만 하고왔다… ㅋㅋㅋ
어찌하는지 곁눈질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보았지만 다들 잘 모르더랔ㅋㅋㅋ 가는길은 산을 올라가는 꽤 구불구불한 길이었으며
멀미 하지않을까 했지만 전날 배멀미보다는 훨씬 좋았다!!
일단 누워서간다는 거에서부터가 잠을 잘 수 있다는 거라서 ㅎㅎ 그리고 도착하기 한 40-50분 정도 전인가? 휴게소를 들리는데 나는 잠에 취해서 내리지않았다 ㅋㅋㅋ 버스에 화장실이 있다는 후기를 봤었는데
그때는 화장실 생각도 못해서 허허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모르겠당 ㅎ
버스터미널에 도착하면 미니밴들이 우리를 기다리고있는데
이 서비스도 버스비에 포함되는것같더라
많은 한국인들은 여기서 따로 택시타고 호텔로 돌아간다고 하는데 나는 이미 후기를 봤지요 ㅎㅎ
종이에 내가 갈 호텔 이름을 적어서 내리자마자 보여주니
어떤 분이 나보고 ‘이거타면 된다고’ 베트남어로 하시는것같아서 까먼~ 하면서 스르륵 탔다 ㅎㅎ
미니밴들은 1번부터 번호대로 주르륵 서있었는데
그중에 나는 1번을 탔었던듯?
(정확한 기억은 아니당 ㅎ)

근데 이런 미니밴을 다 같이 타던 버스에서 내려 혼자 타니 살짝꿍 무서운 생각이 들긴했지만
(나는야 미리 걱정하는 스타일ㅎㅎ)
베트남 사람들은 친절하고 나이스하니까… 믿자믿어보자 하면서
사실 어디로 가는지 살짝 불안해서 구글맵 키면서 살피기도했음ㅎㅎ


호텔 가는길~
하지만 걱정과 달리 버스 기사분이 호텔앞에 딱 내려주셔 가지고 호텔에 무사히 들어갈수있었다 그리고 내가 달랏에서 묵었던 호텔은 추천안한다
가지마세요 달랏 파라다이스호텔… 추천안해요 ㅋㅋㅋ
나 호텔 묵는데 지하에 묵어본적은 첨이 잖아여… ㅋㅋㅋ
그것도 지하2층
아니 풍경을 못봐도 되는데 그래도 묵는 장소가 지상이어야할거아냐…

저 창문이 지하에 뚫어놓은겈 참 어이가 없었음
저밖도 그림이구… 길에 지나가는 오토바이소리도 아주 잘 들을 수있답니다 ㅋ
그리고 추워요 무엇보다 창문을 열어두면 오토바이 매연과 소리를 직방으로 들으니 되도록 창문은 닫는걸루
글고 따뜻한 물 5분정도 틀어놔야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는 온수는 나오는데 그래도 좀 아니지않니?
나트랑은 그런 호텔 하나도 없었는데 ;;;
그리고요… 옆에 학교같은 건물이있거든요?
이제보니 어린이집인듯

아침에 강제 기상가능해여 ㅋㅋ 지하라서 아이들이 떠들고 노는 소리가 얼마나 잘 들리는지 몰라여
달랏 파라다이스 호텔 절대절대 추천안해요 완전비추!
아 딱 하나 좋았던건 프론트 직원이 한국어 조금 하시고 영어 엄청 잘해서 소통하기 쉬워요
근데 베트남은 어딜가나 프론트는 소통이 잘 되는듯요
(담날에 택시도 불러줬는데 싸게 잘가긴했음)
여튼 맘에 안드는 호텔이지만 그래도 달랏의 일정을 즐겨보기로하고 나가보기로 결정! 그리고 달랏은 날씨도 맑았다 엄청
나는야 날씨요정이 맞나봐~


일단 점심부터 해결하기 위해 ‘나트랑도깨비’ 카페에서 구했던 동행을 만나러 출발
(카페에 혼자여행이라고 동행을 구한다는 글을 일정과 함께 올렸는데 운 좋게도 일정이 맞는 분이 있어서 함께했음)

이렇게 생긴 치킨구이와 옆에 길쭉한건 대나무 밥!
거기에 유명하다는 달랏 와인까지!!
치킨구이는 짭잘하게 간이 좀 쎄긴했지만 맛있었구
대나무밥은 저렇게 생긴걸 첨 봤는데 쫀득쫀득하게 맛있었다
하지만 기대하고 기대하던 달랏와인… 맛있다며…
누가 그랬어 별로였음 정말루 와인을 와짜도 모르는 나였지만
같이 갔던 새로운 친구들 또한 많이 실망했었음

이렇게 생겼음
그래도 달랏 특산품 같은거니까 뭐 한번 먹어보는걸 추천한다 가격도 저렴했었던것같다 한병에 한 만원정도?
그리고는 크레이지 하우스로 고고

크레이지 하우스는 내가 묵는 호텔 근처였고 충분히 걸어갈만한 거리여서 새로운 친구들과 걸어갔음
크레이지하우스는 입장료가 따로 있는곳으로 인당 60,000동이었음
기대한것보다는 살짝 작은 느낌이었고 둘러보는건 생각보다 오래걸리지 않았다




말그대로 좀 미친것같지만 좀 정신없이 과한 느낌이 들긴했다

안으로 들어가면 묵는 숙소같은 곳으로 침대도 있는 룸들이 있었고 폭이 좁고 정신없는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달랏 시내의 전경을 볼수있어서 좋았다


이제 해가 질때쯤 되니 구름이 살짝 생겼음
해가 지고나서의 달랏은 조금 쌀쌀하니 겉옷을 무조건 챙기길!
이제 크레이지 하우스에서 롱선사로!
크레이지 하우스 앞에는 택시가 꽤 있어서 그 택시타고 롱선사로 향했다
기사분은 엄청 젊으신 분으로 영어가 가능하셨고 가격 딜을 보려고 했지만…
미터기로 가야한다고 우리나라 개인택시같지않고 회사직원같으셔서 결국 그냥 미터기로 갔음
(근데 가격이 생각이 안나요ㅎㅎ)
여튼 롱선사 도착!

해가 질때가 되어서 사람들이 다들 귀가하는 타임이었지만 우린 늦게 도착했으니 뭘… 엄청 한가롭게 볼수있었다

저기 붙여진 타일같은게 다 모자이크 기법?을 사용해서 붙여져있는데
얼마나 섬세하던지 절치고는 정말 화려하다고 느꼈다
(스페인가서 스테인드 글라스있는 성당 본 느낌?)

한 4-5층까지 된 건물로 되어있는데 우리가 늦게 도착해서 그런건지 원래 못올라가게 하는건지 2층까지밖에 갈수없었다

저 불상은 꽃으로 장식되어있는거였음;; 정말 신기했다

건물밖뿐만아니라 이렇게 안쪽도 모자이크로 되어있음

이 종은 롱선사 첫번째 사진에 있던 탑? 에 있는것이었는데
직접 칠 수 있게 되어있어서 쳐봤지만 생각보다 소리가 좋진않았다
그리고 탑도 올라가보고싶었지만 길이 막혀있었음
롱선사를 끝으로 해가 딱 지기 시작했는데 바람…바람이 정말 매섭게 불더라

가디건만 걸치고 갔더니 추워서 겉옷이 더 필요했음!
경량패딩같은거 들고다니면 좋을듯
이제 야시장으로! 가는길에 찍은 노을 이쁘다이뻐

근데 말이다 야시장… 달랏은 역시 베트남사람들이 여행을 많이 오는곳이라고 해서 그런지
확실히 나트랑에 있을때 한국인이 많아서 여기저기서 한국어를 들을수있었는데
여기는한국인보다 베트남 인의 비율이 훨씬 높고 사람도 엄청 많았다
그래서 사진을 찍을 생각을 못함.. ㅎㅎ 여튼 야시장 계단에 사람들이 앉아서 음식을 많이 먹고있는데 여기가 그 계단이다 ㅎㅎ
낮에는 아무도 없음

여튼 야시장에서 나혼자산다에 나왔던 피자같은것도 먹고
보라색 찹쌀밥에 뭐 얹어주는 간단한것도 있었는데 그거랑
연유푸딩같은것도 먹고 이것저것 먹었는데
솔직히 배가 안참ㅋㅋㅋ
그래서 디저트뷔페로 유명한 랑팜에 와서 말린과일과 와플같은거 먹었음 근데 뷔페라고 말해서 내가 너무 기대했는데 그냥 디저트들이 많은 곳이구… 단것만 있다보니 먹으면 먹을수록 질린다 ㅎㅎ
(그날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랬을수도) 79,000동 주고 들어갔던것같구 말린과일을 잔득 맛볼수있으니 가서 꼭 밥을 먹고 디저트 먹으실때 가보시길 바람
그리고는 꽤나 쌀쌀한 달랏의 일정을 마쳤당
달랏에서의 첫째 날 마무리 :)